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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가 '지킬 앤 하이드'주연 류정한[06.1.27 영남일보]
7693 2006년 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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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참가 \'지킬 앤 하이드\'주연 류정한

\"대구는 열정의 도시, 무대 서면 들뜨고 흥이 나\"

세상 일이란 시작할 때 끝을 알죠 틀린길도 가지만 언젠간 찾을 소중한 그 길을…가끔씩 난 바라보곤 해 가야 할 길 내가 걸어갈 가끔씩 난 의심하곤 해 왜 이런 험한 길에절망하고 아파할 때 그대 아닌 그 누가 당신이 나를 받아준다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갖고 \'2006 프레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돼 영광입니다. 좋은 작품에 걸맞은 멋진 연기를 선보이겠습니다.\"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퇴근길도 아닌데 온통 차가 막혀 난리법석이다. 오후 3시부터 앙코르 공연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찾는 관객 때문이다. 평일 낮시간인데도 1천700여석의 객석은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다시 한 번 이 작품의 위력을 느끼게 했다.

작품은 기대를 안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만 했다. 특히 지킬과 하이드 역을 맡은 류정한(35)의 노래가 압권이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걸맞게 류정한은 자신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다.

\"평일이고 첫 공연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너무 많은 관객이 와줘서 기쁩니다. 지킬 앤 하이드는 그동안 \'노래 잘 하는 배우\'라는 저에 대한 인식을 깨뜨려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을 통해 비로소 연기자로서도 인정을 받게 됐지요.\"

그는 대구공연(2월10~19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 작품으로는 2004년 여름 대구를 찾은 후 두 번째다.

\"예전 공연에서 미비했던 점을 수정·보완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더 높아진 작품을 선보이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배우도 그만큼 무대에 많이 섰으니까 노련미가 더하겠지요.\"

그래서 그는 대구공연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말한다.

\"대구는 배우, 연출자 모두 공연하고 싶어하는 도시 1순위입니다. 관객의 반응이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뜨겁지요. 그리고 작품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순수합니다. 보여주는 작품을 있는 그대로 빨아들이지요. 관객의 호응은 배우들의 좋은 연기로 직결됩니다. 대구 무대에 서면 왠지 들뜨고 연기를 하면서 흥이 나는 것도 이런 이유겠지요.\"

그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었다. 서서히 대중화되고 있는 뮤지컬을 영화처럼 키워가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간 본성의 이중성을 다룬 진지한 주제라 다소 지겹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드라마 성격이 강하고 아름다운 노래가 많아 지겨움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어떠한 선입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작품을 즐긴다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영국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작품을 토대로 만든 \'지킬 앤 하이드\'는 1990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그 후 관객과 비평가들의 호응을 받으며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크게 성공했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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