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빨래’는 지난 6일부터 티켓이 오픈됐다. 공연은 12월4일부터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펼쳐진다.
2005년 초연된 뮤지컬 ‘빨래’는 약 2천회의 공연을 통해 전국 33만 관객을 만났다. 탄탄한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극본·작사·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산 뮤지컬이다. 지난해 일본 프로덕션(PureMarry)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일본 전역에 라이선스를 배급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의 유명 배우가 캐스팅돼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고의 공연만 무대에 올린다는 일본 미츠코시 극장에서 공연을 했다. 당시 첫 공연과 마지막 공연에선 모두 5분 넘게 기립박수가 터져나와 화제가 됐다.
이 극의 매력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데 있다. 강원도 강릉에서 살던 스물일곱 살 ‘서나영’이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동네에 월세방을 구한 나영은 작은 동네서점에서 근무하며 어렵게 살아간다. 빨래를 널기 위해 옥상에 올라간 날, 이웃집 몽골 청년 ‘솔롱고’와 마주치는데, 어색한 첫인사를 나눈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며 둘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나영의 옆집엔 매일 밤 싸우는 커플 희정엄마와 구씨가 세들어 살고, 주인집 할머니는 장애인 딸 때문에 하루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던 어느날, 나영은 서점에서 쫓겨나고, 솔롱고 역시 불법체류자 신세에 시달리며 월급을 몇달씩 체납당한다. 이런 둘은 동병상련으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작품은 평범한 소시민들의 힘들지만 정겨운 일상, 그리고 그 속에서 샘솟는 사랑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2·6시. (053)762-0000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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