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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SPAN class=head_tit)의상 230여벌·1t 샹들리에 ‘브로드웨이 그 자체’(/SPAN) (/STRONG)(br)(SPAN class=sub_tit)(STRONG)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STRONG)(/SPAN) (br) (br)오리지널의 힘이 이런 것일까? (BR)화려한 무대에 눈이 호강하고 뒤이은 배우들의 노래에 귀가 호강한다.(BR)크리스틴을 떠나보낸 팬텀이 지하동굴에서 절규하며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이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아낌없이 보낸다. (BR)화려하게 돌아온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프리뷰 공연 현장이다.(BR)이제는 쓰지 않는 파리오페라극장 안. 사방이 천으로 둘러 쳐진 이곳에서 진행되는 경매 장면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오페라극장에 남은 물건들이 하나둘 경매에 나오면서 ‘오페라의 유령’에 대한 기억 속으로 다가간다. 경매물품 번호 666번이 붙은 거대한 샹들리에가 등장한 순간 장중한 서곡이 흐르면서 모든 천들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무대는 1911년 오페라극장의 전성기로 옮겨 간다. 20만개 유리구슬로 장식한 샹들리에가 극장 위로 올라가는 이 장면은 가슴이 벅차오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로 들뜨게 한다.(BR)‘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BR)이 삼각관계는 팽팽하지만 노래와 무대는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촛불 사이로 팬텀과 크리스틴이 탄 나룻배가 유유히 흘러가는 장면(1막)은 지하 미궁이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다. 2막을 시작하는 가면무도회 장면은 객석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화려하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오페라 장면은 유쾌하다. (BR)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 전문 연주자로 구성된 16인조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로 들려주는 주옥같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곡들은 무대를 완벽하게 채워준다.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밤의 노래’ ‘생각해줘요’ ‘바람은 그것 뿐’ 등 마음을 마구 휘젓는 명곡의 향연은 짙은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BR)무엇보다 이번 내한공연은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오리지널리티’를 느껴볼 수 있다. 230여벌의 의상이 쉴 새 없이 무대를 뒤덮고, 20만개의 유리구슬로 치장한 1t 무게의 대형 샹들리에가 객석으로 곤두박질 친다. 또한 무대를 가득 채운 자욱한 안개와 안개 사이로 솟아오른 281개의 촛불 사이로 팬텀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씬 등 마법같은 특수효과는 ‘오페라의 유령’의 백미다.(BR)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다. (BR)지금까지 2천200회 이상 팬텀을 연기한 브래드 리틀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이미 그 자체가 팬텀이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모습부터 사랑에 배신당해 분노에 찬 한 남성의 폭발적인 연기까지 ‘천의 얼굴’을 가진 그 남자의 신들린 연기를 볼 수 있다. (BR)특히 브래드 리틀은 가면으로 얼굴 반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표정 연기보다는 온몸으로 연기한다. 특히 손끝에 최대한 감정을 실어 객석에게 전달한다. (BR)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도 깊은 인상을 준다. 1막 중반, 팬텀과 부르는 환상적인 이중창 ‘오페라의 유령’에서 그는 팬텀의 “날 위해 노래하라”는 주문에 이끌러 하이 E음으로 끝을 맺는 부분을 소름 끼치게 소화한다. (BR)안토니 다우닝은 브래드 리틀과 클레어 라이언에 비해 존재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한 여자를 지키려는 귀족 청년 라울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냈다. 크리스틴과 오페라 하우스 옥상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신에서는 애절한 연기를 선보인다.(BR)오페라의 유령은 27일부터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월6일까지. 문의: 053-762-0000(BR)이혜림 기자 lhl@idaegu.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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