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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인간의 몸과 상상력이 되살린 ‘팝의 황제’(BR)빌리진 등 노래 맞춰 무용수 춤 선보여 공연 전반 잭슨... (/STRONG)(br)(STRONG)(BR)(/STRONG)인간의 몸은 아름다웠다. 인간 상상력의 한계 또한 그 끝을 알 수 없었다. (BR)11일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그녀는 너무 위험해(She is so dangerous)~.’ ‘데인저러스’를 부르는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가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분홍색 비키니를 입은 여자 무용수는 가느다란 봉에 의지한채 공중곡예를 선보였다. 잭슨의 목소리와 곡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순간, 경기장 곳곳에선 ‘와~’ 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BR)600개 LDE 조명칩이 삽입된 특수복을 입은 무용수 10명이 ‘빌리 진’ 맞춰 춤을 출 때, 관객들은 몸을 흔들며 어깨춤을 췄고, 거대한 백색천이 물결치며 바닥으로 흘러내린 뒤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이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나자, 관객들은 눈물을 훔쳤다.(BR) 이날 펼쳐진 ‘태양의 서커스 : 마이클잭슨 이모털 월드 투어’는 잭슨의 음악과 곡예, 인간의 상상력이 하나로 결합된 거대한 쇼였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무대에선 마이클 잭슨의 대표곡 35곡이 울려퍼졌고, 그는 ‘잭슨 파이브’시절 귀여운 어린아이 모습부터 앳된 청년, 카리스마 넘치던 중년의 모습으로 되살아났다. (BR)공연 전반부가 잭슨의 생애에 초점을 맞췄다면, 후반부는 전쟁을 반대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던 잭슨의 철학을 보여줬다. (BR)‘휴먼 네이처’가 울려펴질 때 아크로바틱 무용수들은 별을 연상시키는 LDE 조명 옷을 입은 채 줄을 잡고 은하수를 헤엄치는 듯 어둠 속에서 유려한 몸짓을 선보였다. 인류와 동물, 자연, 우주를 사랑했던 잭슨의 따뜻한 마음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BR)‘블랙 오어 화이트’ ‘힐 더 월드’ 등 그의 대표곡이 메들리로 이어진 종반은 공연의 백미였다. 무대 위에선 세계 각 나라를 상징하는 만국기가 펄럭였고,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원숭이 분장 댄서와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 댄서가 어우러져 흥겹게 춤을 췄다. 그가 생전 꿈꿨던 세상의 모습이었다.(BR) 볼거리도 풍성했다. 공연에 동원된 소품과 무대 장치만 선박용 대형컨테이너 50여개 분량. 특히 ‘빌리 진’이 연주될 땐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색 구두와 흰 양말, 반짝이는 은색 장갑은 성인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대형 사이즈로 제작돼 무대로 걸어 나왔다. 그밖에도 ‘네버랜드’를 재현한 무대, 요란한 굉음과 함께 등장하는 황금박쥐, 로봇 전사들의 군무 등도 눈길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BR)하지만 공연의 생명력은 잭슨의 목소리에 있었다. 태양의서커스는 잭슨 재단과의 계약으로 200GB 용량의 목소리 파일을 얻었다. 공연에선 멀티트랙 플레이 방식으로 잭슨의 음성만을 내보내고 그 목소리에 맞춰 11인조 라이브밴드와 코러스 보컬 2명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방식으로 현장감을 높였다. 잭슨이 앨범을 녹음했을 때 박자를 맞추려 발을 구르던 소리, ‘와우’ ‘합’ ‘후’ ‘하’ 같은 애드리브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BR) 그러나 기존 태양의 서커스가 보여줬던 스펙터클한 곡예를 기대하고 무대를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법했다. 마이클 잭슨에 촛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화려한 쇼’에 관객 대다수는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BR)17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공연한다. 17~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3~7시, 21일 오후 2~6시. 입장료는 VIP석 16만원,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문의:053-422-4224. 김도훈 기자 (A href="mailto:hoon@idaegu.com")hoon@idaegu.com(/A)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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