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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매일신문 09.07.28)
7760 2009년 7월 28일
없음
(br)(b)미리 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br)(/b) (br)관객들 가슴 130분 공연 내내 ‘쿵쾅쿵쾅’ (/br) (br)(/br) (img src= http://www.luny.pe.kr/friend/young/tapdance1_.jpg) (br)(/br) (br)공연 내내 발끝을 주체할 수 없었다. 경쾌한 트럼펫 소리, 늘씬한 코러스 걸들의 탭댄스. 마치 브로드웨이의 한 극장에서 쇼를 보고 있는 듯한 흥분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뮤지컬 역사 이래 가장 미국적이라는 ‘브로드웨이 42번가(42nd STREET`이하 42번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9월 11~13일)을 앞두고 24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미리 만나봤다.(/br) (br)(/br) (br)◆미국 뮤지컬의 자존심(/br) (br)(/br) (br)42번가는 1980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총 5천여회 장기공연, 토니상 9개 부문을 수상한 미국 뮤지컬의 자존심이다. 193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 브로드웨이가 배경. 무명의 코러스걸이 역경을 딛고 스타로 탄생하는 아메리칸 드림이 드라마 골격이다.(/br) (br)(/br) (br)첫 장면은 브로드웨이의 한 오디션장. 시골에서 갓 올라온 페기(옥주현)는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 연출가 줄리안 마쉬(박상원)의 눈에 띄어 출연 기회를 잡는다. 마쉬는 ‘프리티 레이디’라는 뮤지컬의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br) (br)(/br) (br).이제 이야기는 애인인 부자 투자자 덕분에 주인공 역을 따낸 왕년의 여배우 도로시(박해미)와 페기를 도와주는 빌리(박동하)가 차례로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된다.(/br) (br)(/br) (br)이야기가 너무 뻔할 거라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1부 70분(2부는 6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게 넋 놓고 봤다. 옥주현은 초짜 코러스 걸을 실감나게 소화했다. 쭈뼛거리는 연기에서 ‘핑클’의 인기 스타 옥주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입만 열면 ‘브로드웨이 최고의 배우’ 운운하는 ‘자뻑’ 캐릭터의 박동하는 일본 ‘시키’ 출신 배우답게 춤과 연기가 완벽했다. 박상원은 점잖지만 냉혈한 흥행사 역에 잘 어울렸다. 박해미는 허영기와 자존심, 약간의 백치미와 순수함이 뒤섞인, 한물간 왕년의 여배우를 기가 막히게 소화했다.(/br) (br)(/br) (br)42번가의 또 다른 주연은 탭댄스. 배우들이 동전(코인)처럼 생긴 둥근 판 위에서 추는 일명 ‘코인 댄스’는 명장면이다. 경쾌한 밴드 음악에 맞춰 두 팔을 위로, 다리를 앞으로 쭉쭉 뻗는 특유의 댄스는, 왜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코러스 걸의 조건을 키 170cm 이상으로 정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침내 페기는 스타가 되고, 도로시는 사랑을 되찾고,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고 난 뒤 다함께 추는 마지막 탭댄스도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br) (br)(/br) (img src= http://www.luny.pe.kr/friend/young/inter.jpg) (br)(/br) (br)◆배우들의 빛나는 연기와 뛰어난 연출(/br) (br)(/br) (br)공연 3시간 전 만난 옥주현은 “무명의 소녀가 최고의 스타가 된다는 얘기가 마치 내 얘기 같아 감정이입이 쉬웠다”고 했다. 지난 4개월간 하루 6시간 넘게 탭댄스 연습에 매달렸다는 그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박동하는 “노래하던 친구(옥주현)가 고난도의 춤을 잘 해낼까 걱정했는데, 춤추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칭찬했다. 박해미는 “대단히 미국적인 작품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께 즐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br) (br)(/br) (Br)이번 42번가 버전은 이른바 ‘오리지널 클래식 버전(1980년)’이다. ‘리바이벌 버전(2001)’에 비해 무대는 간소해지고 드라마는 보강됐다. 연출가 한진섭은 “전체적으로 조명을 최대한 절제하는 대신 쇼 장면에선 사운드와 조명을 아끼지 않았다”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행복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br)대구 공연 문의 053)762-0000, 1544-1555, 1544-0113.(/br) (br)(/br) (br)최병고기자 cbg@msnet.co.kr(/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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