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나인’, 주말 대구를 달군다 뮤지컬‘나인’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지난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의상디자인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여자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2003년도 리바이벌 공연에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인공으로 출연, 그 해 토니상 최우수 리바이벌 공연상,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초연과 리바이벌 공연 모두 작품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밥상 수상소감’으로 전 국민의 완소남이 된 배우 ‘황정민’이 그 대기록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뮤지컬 ‘나인’은 황정민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이후 4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컴백하는 작품이다. 그는 지난 1995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등에도 출연, 영화배우보다 뮤지컬 배우로 먼저 이름을 날렸던 배우다.
뮤지컬 ‘나인’은 이전의 뮤지컬 작품들과 다른 점이 적지 않다. 남자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의 배역은 모두 여배우 라는 점. 그리고 한 남자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기억과 환상, 현실과 몽상의 모호한 경계선이 15명의 여배우들과 뒤섞여 무대를 만든다. 무대와 소품도 남 다르다. 배경인 ‘스파’를 둘러싼 대리석의 기둥과 색을 모두 관통하는 투명한 의자들, 그리고 객석 정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심플함과 모더니즘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심플한 무대 위에서 15 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살아 움직이는 소품의 향연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황정민에 가려 있지만 김선영, 정선아, 양소민, 문희경 등 최고의 뮤지컬 여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도 놓칠 수 없는 관람포인트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8일 오후3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6시 30분 등 5차례 펼쳐진다.
티켓 가격은 VIP석 12만원,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이다.
노인호기자 inho@idaegu.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