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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뮤지컬 나인,3월 대구에 온다 (대구신문 08.02.25)
7730 2008년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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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황정민의 무대 컴백작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뮤지컬 ‘나인’을 대구에서도 볼 수 있다.

오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뮤지컬 \'나인\'이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무대화한 뮤지컬 ‘나인’은 198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고 그 해 토니상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 뮤지컬상, 최우수 작곡상, 최우수 의상디자인상,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여자조연상까지 총 5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뮤지컬 ‘나인’에는 단 한 명의 남자만이 출연한다. 바로 영화 ‘너는내운명’‘행복’등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스크린에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황정민.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몽환적 모더니즘, 무대예술의 극치를 선사할 것이란 게 공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나인’은 기존 뮤지컬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단 한 명의 남자 주인공인 ‘귀도’역을 제외한 나머지 15명의 배역은 모두 여배우라는 점.
한 남자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 기억과 환상, 현실과 몽상의 모호한 경계선이 15명의 여배우들과 뒤섞여 무대 위로 무너져 내린다.

또 배경인 스파를 둘러싼 대리석의 기둥과 색을 모두 관통하는 투명한 의자들, 그리고 객석 정면으로 흘러내리는 물은 심플함과 모더니즘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심플한 무대 위에서 15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살아 움직이는 소품의 향연 또한 볼거리 중 하나다.

황정민이 맡은 역할은 15명의 여인들을 휘감는 한 사람의 남자, 귀도 콘티니. 행복하지만 불행한 천재 영화 감독역인 그를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는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열연했다. 한치의 흔들림 없는 강렬한 음색으로 ‘귀도’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안토니오 반데라스는 이 작품으로 그 해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굳힌 황정민과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비교해가면서 감상할 수 있다.

황정민과 함께 이 공연에는 전직 영화배우이자 귀도의 부인 ‘루이자’역에 ‘지킬앤하이드’‘미스사이공’‘에비타’ 등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뮤지컬계의 디바 김선영이, 섹시함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2008년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정선아는 귀도의 정부 ‘칼라’ 역을, 귀도의 이상향을 표현하는 여신 같은 존재 ‘클라우디아’ 역에는 ‘드라큐라’‘브로드웨이 42번가’의 양소민이 각각 캐스팅돼 최고의 무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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