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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구 공연 흥행, 작품에 따라 대조 보여 (07.12.17 대구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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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대구에서 개최된 공연 축제의 홍보를 맡은 한 사람이 ‘대구가 공연이 잘 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표가 너무 안팔려요’라는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다.
공연도시, 대구로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면서 올 한해 대구에서 크고 작은 공연 축제가 잇따라 개최됐고 많은 작품이 무대에 섰다.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대구는 지방 제1의 공연 소비 도시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많은 작품이 대구에서 성공리에 공연되고 있다. 그래서 역외 지역의 공연 기획사에서도 대구에서 공연하면 ‘왠만큼’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대구 공연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지역에서 공연된 작품들은 흥행면에서 뚜렷한 차리를 보였다.
작품성을 인정받고 또 미디어 노출이 많았던 작품들은 예매 초기 매진이라는 달콤한 선물을 받았으나 무대 주인공의 인지도가 낮고 관객들에게 생소한 작품들은 기대 이해 흥행 성적표를 보이기도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 등 지역 내 우수한 공연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대구에서도 이른바 ‘명품’이라 불리는 공연들이 잇따라 선보였고 또 흥행 대박을 맞았다.
지난 5월 개관과 동시에 개관페스티벌을 펼친 수성아트피아는 조수미, 장사익, 프라임 필 하모니, 김창완 등 분야별 최고 예술가들을 초청, 무대에 세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24일 열릴 조수미 콘서트는 상반기 열린 공연과 함께 모두 전석 매진, 그것도 공연 한 달전부터 좌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또 장사익 소피판 공연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크라잉넛의 말달리자 콘서트, 김창완 콘서트 등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수성아트피아의 경우 올해 다양한 공연을 무대에 올려 연간 총 61회 기획 공연 중 18회 공연이 매진, 30%를 웃도는 매진율을 보였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도 2007년 1월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신년음악회와 오페라축제 음악회 등에서 이름 값을 톡톡히 해내는 성적표를 얻었다. 5월 개최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도 주요 참가작인 캐츠는 83%, 9월 열린 오페라축제 중 나비부인은 90%를 넘는 좌석점유율을 보이면서 인기 공연의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11월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열린 코리아인모션에서도 점프와 마리오네트, B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등은 시민들을 호응속에 90% 이상의 관객이 들어선 가운데 공연을 마쳤다.
이외에도 뮤지컬 ‘미스사이공’도 지역 내 최단기간동안 5만명을 돌파하면서 유명세를 뒷받침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 96%, 뮤지컬 ‘시카고’ 90%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이처럼 흥행작들이 속출했으나 기대이하의 관객 동원을 보인 공연도 많았다. 작품성을 좋았으나 덜 알려졌기 때문으로 공연 기획자들을 분석했다.
영국에딘버러프린지 페스티벌 참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가족 뮤지컬 반쪽이전은 좌석점유율 50%를 겨우 넘겼으며 저스틴 킹 밴드 내한공연은 49%, 뮤지컬 대장금은 50%등 기대 이하의 관객동원을 보였다.
서울에서 빅 히트를 친 맨오브라만차의 경우 주연배우의 인지도가 서울에 비해 다소 약해 대구에서는 70%, 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인 마샬아트퍼포먼스 달과 한네의 승천, 일파산조 등은
20~30%의 낮은 표 판매로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지역의 공연 기획 전문가는 “공연이 히트를 치기 위해서는 작품성과 함께 미디어노출이 얼마나 잦았는지 또 주연배우의 인지도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면서 “올해 대구에서 공연된 작품은 유명할수록 빨리 예매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대이하 관객동원을 보이는 등 극과 극의 관객 성적표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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