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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공연 러시…‘공연 뭐볼까’ (영남스포츠신문 07.12.11)
7733 2007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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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따라 즐기는, 특별한 ‘송년회’

매년 이맘때면 공연계는 바야흐로 공연 특수가 시작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중ㆍ장년층을 위한 연극,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가족뮤지컬, 뮤지컬 매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만남, 나이드시 부모님을 위한 가요콘서트,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클레식 등 굵직한 작품들이 송년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처럼 공연장을 찾는 연령대, 사연도 다양 한다.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 김태훈 기자 eysn@eysn.com


■ 크리스마스와 함께 찾아온 ‘난타’
논스톱 코메디 ‘대구 난타’

오는 20~25일(9회 공연)까지 대구시민회관에서는 대구에서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크리스마스 ‘난타’ 특별공연이 또 다시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난타한다.
난타는 대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전통연극에 비해 전통 사물놀이를 서양식 공연에 접목한 퍼포먼스로 네명의 요리사들이 대형 주방을 무대로 결혼피로연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아무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로만 진행되는 이 공연에는 냄비와 후라이팬, 접시 등 주방도구들이 악기로 부활한다. 난타는 국가간, 민족간의 문화적 이질감을 탈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한편,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사물놀이 리듬이 갖고 있는 힘과 속도감 등 원시적 폭발력을 느낄 수 있으며 대사가 없는데도 불구, 줄거리를 따라잡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난타의 관객들은 다른 공연에서처럼 단순한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무대 위에서 난타의 한 스토리를 장식한다. 깜짝 전통혼례의 신랑신부가 되기도 하고, 만두 쌓기 게임에서 열심히 경쟁을 하기도 하며, 배우와 함께 하나의 리듬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관객들은 더 이상 보는 즐거움만 아닌 함께하는 짜릿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격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0,000원 문의 ☎053-422-4224(파워엔터테인먼트)


■ 양택조, 사미자의 늙은부부 이야기
“좋은 것은 젊은것들만 하라는 법 있어”

겨울철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 붙잡고 함께 공연을 보며 사랑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양택조, 사미자의 늙은부부 이야기’가 오는 22~23일(2회 공연)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된다.
‘늙은 부부 이야기’에는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거나 공연 내내 박수를 치게끔 하는 화려한 재미는 없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우리네 부모님들의 훈훈하고 알콩달콩한, 소박한 그들만의 사랑이 담겨 있다.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가득 웃음을 담게 된다. 그러다가 무대를 향해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하지만 웃음만으로 끝난다면 이 작품이 오랜 시간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없었다. 이 작품에는 따뜻한 감동이 있다. 실컷 웃다가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숙연해지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감지할 수 있다.
2003년 초연 당시 젊은 관객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4년, 2005년 공연 때는 출연진의 연령대를 실제 극중 나이와 비슷하게 맞추면서 관객층의 연령대도 그만큼 확대 되었다. 2004년에 공연을 봤던 젊은 관객들이 다음해, 그 다음해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을 보러 오거나 부모님에게 공연을 선물해 드리고, 공연을 보신 부모님들이 친구들과 함께 다시금 공연을 보러 오면서 점점 관객층이 젊은 층의 관객뿐만 아니라 중ㆍ장년층까지 확대되었고 이제는 겨울철 중ㆍ장년층을 위한 가슴 따뜻한 공연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겨울철 사랑하는 사람과 손 꼭 붙잡고 함께 공연을 보며 사랑을 다시금 확인하는데 ‘늙은 부부 이야기’만큼 좋은 공연도 없을 것이다. 가격 :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문의 ☎053-666-3300(수성아트피아)


■‘겨울방학’ 아이들은 즐겁다!
“엄마, 아빠 공연장에서 한해를 마감해요”

또다시 찾아온 겨울방학. 지역 문화공연장에서도 한해를 마감하는 다양한 공연준비로 분주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은 감동과 재미, 교육적인 부분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 오는 23~26일(8회 공연)까지 4일간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겨울방학에 들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가족뮤지컬 ‘피터팬’이 공연된다.
명품 가족뮤지컬인 ‘피터팬’은 미국 라스베가스 ZFX사의 오리지널 플라잉 기술을 도입, 무대에서 객석까지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입체적인 플라잉 액션을 보여준다. 관객석의 아이들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피터팬을 보며 피터팬이 자신의 손을 잡고 네버랜드로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공연장을 찾은 아이들은 우주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별빛이 반짝이는 밤하늘, 인어의 성이 존재하는 비밀스러운 바다, 그 위에 실제 크기와 흡사한 입체적인 해적선 등 제한된 공간 위에서 보여 지는 화려한 무대를 보며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 피터팬을 따라 웬디와 동생들은 환상의 섬 네버랜드로 간다. 그곳에는 용맹한 인디언 전사들과 인어들, 그리고 피터팬을 호시탐탐 노리는 후크선장 일당이 있다. 후크선장은 여러 차례 피터팬을 위기로 몰지만 피터팬은 이때마다 멋지게 극복하는데…. 가격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0,000원 문의 ☎1599-1980(예술기획성우)


■“이것이 바로 뮤지컬”
남경주의 ‘All That Musical’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 스타 남경주, 그와 함께 떠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남경주의 “All That Musical”이 오는 28~30일(5회 공연)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한국뮤지컬의 살아있는 전설 남경주는 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뮤지컬 그 꿈의 무대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담당한다.
명성황후, 마리아마리아, 와이키키브라더스, 에비타, 아가씨와 건달들, 지킬앤하이드,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국내 창작 뮤지컬들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대작들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스타 16인들이 선사하는 “All That Musical”은 진정한 뮤지컬의 춤과 노래, 연기의 진수를 보여 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오랜 세월 한결같이 사랑 받아온 전통적인 유명 뮤지컬 시카고, 토요일밤의 열기, 마이페어레이디, 그리스, 오페라의 유령 등이 소개된다. 이와 더불어 뮤지컬 관객들은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도 익숙하고 잘 알려진 이야기와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 탄생시켜 뮤지컬 시장의 흥행 콘텐츠로 부상한 뮤지컬 드림걸스, 아이다, 맘마미아까지 만나볼 수 있다.
위에 언급된 작품들 외에도 총 14개 뮤지컬 작품에서 발췌된 20여 하이라이트 넘버들이 총망라되어 꾸며지는 무대는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꿈을 꾸는 듯한 환상과 정열로 때론 고뇌와 갈등 속에서도 결국 피어나는 사랑과 아름다운 결실로 보는 이들에게 주체할 수 없는 열정과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가격 : R석 66,000원 / S석 55,000원 / A석 44,000원 / B석 33,000원 문의 ☎1599-1980(예술기획성우)


■ 그땐 청춘이었지… ‘이미자 송년 리사이틀’
“어멈아 아범아 고맙다”

오는 30일(2회 공연) 대구시민회관에서 새해를 맞는 해돋이전야 공연으로 이미자‘한겨울 송년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보석처럼 빛나는 영혼의 목소리로 주옥같은 노래들을 담아 향기롭고 아름다운 감동의 시간들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우리 부모님들 살아생전에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은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엘리지의 여왕’, 이미자. 평생 노래 외길을 걸어온 그는 노래인생 50년을 내년이면 맞이한다. 살아 있는 트로트 역사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50년 가까이 그의 목소리를 통해 대중들은 웃고 울고 때론 인생의 갈림길에서 격정을 달래곤 했던 수많은 곡들…. 격동의 시대를 숨가쁘게 살아온 민초들에게 눈물과 설움을 달랬던 추억을 선사한다.
‘부모님의 노래’로 그 시절 추억을 한 때나마 부모님께 돌려드린 자식들의 열의는 진정 감동이다. 가슴 매어지며 흘렸던 눈시울이 이제 그 아련한 옛 이야기 속에서 매여져 버렸지만 ‘그 시절 그 노래’만은 아직 가슴에 담아둔 채. 이미자 노래무대를 그리워하실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생전 그 옛날 희노애락을 추억으로 되짚어 볼 수 있길 바란다. 가격 : OP석 70,000원 / R석 60,000원 / S석 50,000원 / A석 40,000원 문의 ☎1566-0503(하늘소리)


■ 2007년의 마지막 밤!
소프라노 임선혜와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LOVE DUETT’

지난 5월 개관 작품으로 2007년 마지막 밤인 31일 수성아트피아에서 마지막 무대로 선보인다. 사랑을 테마로 했던 첫 번째 공연에 이어 종교음악을 중심으로 고난과 비탄, 믿음, 사랑 , 소망, 용서, 찬양과 경배의 두 번째 공연에 이은 이번 세 번째 공연은 앞서 두 공연의 명장면들만을 모아서 선보이는 하이라이트다.
2006년 5월, LG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 ‘러브 듀엣 콘서트’는 이제껏 알고 있었던 클래식 콘서트의 틀에서 벗어나 ‘사랑’을 테마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경한 바로크 레파토리들을 묶어 하나의 새로운 오페라로 탄생시켰다.
특히, 유럽에서 촉망 받고 있는 이동규, 임선혜의 빼어난 연기와 음악성으로 클래식계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해외에서의 화려한 위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에는 덜 알려 졌었던 두 아티스트는 첫 ‘러브 듀엣 콘서트’를 선보이고 난 후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만족시킨 공연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단 1회 공연으로 아쉬워했던 클래식 팬들을 위해 ‘러브 듀엣 콘서트’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버전을 엄선해 꾸며진다. 한편, 이번 무대는 어느 귀족의 정원에 온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두 아티스트가 펼치는 사랑의 아리아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가격 : R석 50,000원 / S석 40,000원 / A석 30,000원 문의 ☎053-666-3300(수성아트피아)


기사 게재 일자 200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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