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커뮤니티 > Press
 
오리지널 월드투어팀의 뮤지컬 ‘캣츠' (뉴스메이커 07.06.19)
7720 2007년 6월 14일
없음
대구서 시작 5개월간 전국투어 고양이 춤동작에 객석 웃음바다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캣츠’가 대구에 상륙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카메론 매킨토시 제작의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의 뉴런던씨어터에서 초연한 이래 전 세계 6500만 명을 감동시킨 명품 뮤지컬.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막 오른 이번 공연은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이 선보인다. 지난 2003년의 ‘캣츠’ 빅탑시어터 공연 이후 4년 만의 내한공연이다.



공연이 시작하면 객석 사이사이로 서치라이트가 비쳐진다. 잇따라 터지는 관객들의 환호성. 요염한 자태를 뽐내는 알록달록한 고양이들이 극장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며 무대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들이다. 이들이 모인 곳은 버려진 자동차에 커다란 깡통, 찌그러진 주전자 등이 쌓여 있는 동네 공터다.

이들은 1년에 한 번 있는 고양이들의 축제인 ‘젤리클 볼’을 위해 몰려든 것이다. 저마다 독특한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은 사회를 보는 고양이 멍커 스트랩의 소개에 따라 자신의 지난 삶을 춤과 노래를 통해 보여준다. 쥐들에게 음악과 뜨개질을 가르치는 제니 애니도츠, 암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바람둥이 럼 텀 터거, 뚱뚱한 버스토퍼 존스, 범죄를 저지르는 맥캐버티, 도둑고양이 커플인 몽고제리와 럼플티저, 배우 출신 거스 등이 잇따라 등장한다.

뮤지컬 ‘캣츠’의 가장 큰 즐거움은 시각적 현란함이다. 정교한 분장과 의상으로 다양한 느낌의 고양이로 변신한 배우들이 실제 고양이와 같은 동작과 춤 그리고 표정으로 보는 이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춤은 탭댄스에서 발레, 재즈댄스까지 어우러진다. 특히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의 날렵한 춤동작과 마술쇼는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반면 한쪽 다리를 들면서 춤을 추는 동작에서 중심이 흔들리는지 다리를 후들거리며 떠는 배우나, 상대적으로 역대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배우들에 비해 가창력과 호소력이 떨어지는 프란체스카 아레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그리자벨라가 ‘캣츠’의 대표적 명곡 ‘메모리’를 부르는 순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자벨라는 한때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으나 술집을 전전하며 늙고 추하게 변해버려 동료들에게조차 외면을 받는 암고양이다. ‘추억이여 / 모든 외로움은 달 속에 숨었죠 / 난 지나간 날에 웃음 지을 수 있어요 / 아름다웠던 그 시간, 행복을 알았던 그때 / 그때를 다시 기억해봐요.’라는 가사의 ‘메모리’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비롯한 세계 유명 가수들이 150여 차례나 녹음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대구 오페라하우스(5. 31~7. 1)를 시작으로 서울 국립극장(7. 6~9. 2), 광주 문화예술회관(9. 7~9. 16), 대전 문화예술의전당(9. 22~10. 7)으로 이어지며 5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문의: (02)501-7888


이전글 : 뮤지컬 '캣츠' 마니아들 (매일신문 07.06.18)
다음글 : ‘캣츠’ 같은 값이면 통로쪽 좌석을 (동아닷컴 07.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