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령시로 잘 알려진 대구 중구 약전골목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제작된다.
대구시와 파워엔터테인먼트㈜, 극단 마카는 3일 ‘2007 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주무대에서 창작뮤지컬 〈약전골목〉(가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올해 대구시 기초예술진흥 공모작품에 선정돼 제작비 1억원을 지원받는 이 작품은 대구의 간판 문화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뮤지컬과 약전골목을 접목시켜 대표적인 토종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캣츠〉 〈명성황후〉 등을 기획한 파워엔터테인먼트 최원준 대표가 제작, 열린공간 김성익 대표가 총괄 기획, 극단 마카 최주환 대표가 연출을 각각 맡았다. 여기에 개그맨 전유성씨가 웃음 감독으로 참여해 곳곳에 코미디 코드를 배치할 예정이다. 2막 12장으로, 현재를 기점으로 1970년대와 1940년대를 오가며 3대에 걸친 가업과 비방문에 얽힌 이야기와 세대간 갈등, 중첩된 사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출을 맡은 극단 마카 최주환 대표는 “대구에서 대형 뮤지컬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지역 특색을 살린 작품이 적었다”며 “초연 이후 해마다 업데이트된 〈약전골목〉을 발표해 대구를 알리는 대표문화상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초의 한의학 코미디 뮤지컬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이달 중 오디션을 거쳐 출연진을 확정하고, 11월께 대구에서 처음 막을 올릴 예정이다.
박영률 기자
한겨레 2007.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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