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양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ㅡㅡ;;
세계 4대 뮤지컬로 브로드웨이 최장공연을 자랑하는 명작이라는
꼬드김에 넘어가 객석에 앉아 공연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고양이처럼 분장한 배우들에 대해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심각하게 좋아하게 된 고양이들^^
실제 고양이와 흡사할 정도의 정교한 분장과 의상,
고양이의 움직임을 연상케 하는 스펙터클한 안무와 노래는
내용 자체에 대한 이해 없이도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객석 사이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을 하는 고양이와 극장 천장과 벽면에 설치된 수많은 조명은 무대와 객석이 따로 구분되지 않는 환상적 무대 그 자체였다.
특히, 무대 위 소품을 이용해 만들었던 기차와 공연의 마지막에 그리자벨라가 승천하는 장면인 폐타이어가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각각의 개성이 녹아있는 고양이 자체였다.
제대로 거만해주셨던 럼블터거
중풍에 걸린 왕년의 스타 고양이 거스의 떠는 손
슬픈 얼굴로 메모리를 부르던 그라자벨라의 눈
공연 내내 사랑스러웠던 빅토리아
요염하게 걸어 다니면서 몸매자랑만 하던 이쁜 카산드라
우리에게도 스타였던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까지
아직도 그 감동이 살아있어서 벌써 이 고양이들이 그립다.. ^^
룰루랄라 ~ 야옹야옹
정말 다시 보고 싶은 공연 캣츠~!
이번 포스터를 보면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의 마지막 무대! 라고 대문짝만한 글이 눈에 띄는데... 앞으로 누가 캣츠 라이센스를 사서 공연할지 몰라도 오리지널 스탭진들이 만든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은 영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니까...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조금은 무리를 한다 해도
이 기회에 일생에 한번뿐인 공연 놓치지 말고 꼭 한번 보시길 바란다.
앞자리면 어떻게 뒷자리면 어떤가?
우리의 고양이들은 공연 내내 끊임없이 공연장을 돌아다니까 염려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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