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캣츠 오리지날팀의 내한 공연을 보고 난 뮤지컬에 미친듯이 빠져 들었다. 그리고 난 뒤 밥은 굶어도 정말 좋은 뮤지컬은 꼭 챙겨보게 되었다.
캣츠 내용은 인간세상처럼 이러저러한 개인사를 갖고 있는 고양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 환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한 마리를 뽑는다는 줄거리다. 여기에 정말 고양이 몸짓으로 재즈 댄스에서 탭 댄스, 발레 등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춤의 세계를 음악과 조화롭게 꾸며놓아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2004년은 빅탑 씨어터에서 공연되어서 지금의 오페라 하우스 공연보다 규모면에서 컸다. 그래서 그런지 오페라 하우스의 세트가 작아서 고양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니기에 좁아 보였다. 작아서 좋은점은 한 눈에 고양이들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2막에서 아기 고양이 제미마의 메모리 앞부분을 우리말로 노래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관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였다. 정말 잊을 수가 없는 귀여운 목소리였다.
어느 잡지에서 본 내용인데 서구의 극장가에서는 어린이들이 캣츠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1막이 끝나고 휴식시간에 선지자 고양이인 듀터라노미는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앉아 어린이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준다고 한다. 비록 이런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객석 사이로 기어다니는 고양이들을 보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은 2004년 공연에서도 볼 수 있었고 이번 공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영어로 만들어지는 무대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니 관객들이 즐거운 경험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Forever Ca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