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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운이...
이승봉 8124
2008년 9월 8일 00:00:00
없음
보너스 마일리지를 주는 독자서평도 쓰지 않는 내가 관람후기를 쓴다는 것에 문득 놀란다. 세계 3대 뮤지컬,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명곡이라는 ‘메모리’ 등으로 캣츠의 즐거움은 누구든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느낀 캣츠의 즐거움은 상반되는 두가지 것들을 한 시각과 공간속에서 만끽할 수 있었던 점이 아닐까한다. 배우 한명 한명의 캐릭터와 표정, 몸짓, 그리고 그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커다란 선의 향연...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가까이 그리고 멀리 보기를 반복하는 시간이었다. 느낄 수 있는 갖가지의 감각들을 두루 자극하고 순간만이 아닌 여운 또한 만만치 않은 공연이었다.

중간중간에 공연장을 휘젓는 고양이들 때문에 좌우 통로나 앞자리에 앉은 사람이 얼마나 부럽던지... 소극적인 대구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매너 또한 일품이었다.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에 이제는 제법 알려진 숨은 재미들도 빼놓을 수 없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많이 성숙한 관객이지만 배우의 노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박수를 치는 등의 면면은 개인적으로 조금 바뀌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리자벨라의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메모리\'가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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