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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 Superstar"를 보고...
서현덕 7880
2004년 12월 10일 00:00:00
없음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뮤지컬이 대구에 온다고 했을 때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틀에 박힌..지금까지 내가 보고 들어오던..무한한 능력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인간이 아닌 전지전능한 예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지금 내 앞에 있는 예수는 앞서 생각했던 그런 예수의 모습이 아니었으며 자신의 주어진 운명 앞에서 갈등하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기대는 것이 괴로운 한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예수의 모습이 과연 종교인들에게는 어떻게 보였을지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유다역시 예수를 고발하고 이를 괴로워하다가 결국 자살을 하는 장면에서 보면 제자로서의 모습만이 아닌 인간적인 면을 많이 부각시킨 것 같습니다.

이번 "Jesus Christ Superstar"는 이런 내용적인 면 뿐만아니라 배우들의 노래와 표정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갔습니다. 전체 뮤지컬 전개가 대사 없이 노래로만 되어 있어서 내용전달 안된때가 몇 번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배우들이 열창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또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예수가 절규하는 장면에서 박완규의 목이 터져라 열창하였고 JK김동욱의 열창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최주봉의 헤롯왕도 빼놓을 수 없겟죠,,^^(아래사진)








하지만 이런 열창이 좋았던 반면에..이것 때문에 앞서 한 공연의 감동은 관람객에게 많이 잊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위사진은 제가 가장 기억에 남고 멋지다고 생각한 장면입니다. 문등병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예수에게 애원하는데 정작 예수는 어찌할 줄 몰라하는 장면.....여기서 또한번 예수가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네요..실제 제가 본 장면은 저 가운데 박완규가 있어야하는데 말이죠^^~~

이번 "Jesus Christ Superstar"는 최근에 제가 본 "지킬앤 하이드"와 "캣츠"에 비해서 공연무대라던가 배우, 그리고 나에게 주는 감동이 좀 덜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한 예감이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브로드웨이 공연도 보고 싶네요.^^

"Jesus Christ Superstar"대구 공연을 위해 애쓰신 파워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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