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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 백경아 님이 쓰신 글입니다.::::::::::
뒤늦게 그것도 마지막 남은 티켓을 구하느라 애쓰며 억지로 티켓을 구했다. 서서라도 보고 싶었기에..... 그땐 그랬다. 그렇게 해서라도 보고 싶었다. 이렇게 큰 공연이 언제 또 대구를 찾을지 알수 없기에 난 그렇게 해서라도 보고 싶었다. 나도 뮤지컬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 하지만 자주 볼 수는 없었다. 더더구나 캣츠는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작품중에 하나다. 웨버의 작품들 하나하나가 다 근사하지만, 이건 음악뿐만이 아니라 분장, 무대장치, 배우들의 춤까지 모두가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라 정말이지 보고 싶었다. ...... 그리고, 봤다. 마지막날 마지막 시간의 공연. 너무나도 아쉬움이 컸다. 밖은 추웠지만, 그날의 공연은 최고였고, 관객들의 호응 또한 엄청났다. 추위도 잊을정도로.... 아니 오히려 배우들 보다도 관객들의 그 열기가 더 뜨거웠던거 같다. 대구에서의 큰 공연이나, 콘서트 등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일까? 정말 대구시민들이 얼마나 이런 무대들을 갈망해 왔는지 그날 느낄수가 있었다. 무대는 정말 압도적이었다. 모든 배우들의 일치된 호흡이 정말이지 장관이었다. 다 같이 부르는 합창, 군무가 그렇게 멋들어지게 척척 호흡을 맞출수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길래... 특히나, 춤 동작 하나하나가 매혹적이다. 정확하고 아름다운 그 동작 하나하나가 얼마나 힘든건지 알기에 더더욱 대단해 보였다. 정말이지 멋지고 근사한 작품이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다. 그라자벨라의 '메모리'가 이 작품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관언이 아닐정도의 최고의 곡이며 최고의 하일라이트인데도 불구하고 그렇질 못했다. 곡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그라자벨라의 목소리도 정말 아름다웠지만, 고양이 하나 하나가 다들 개성이 강하고 너무나 잘 하였기에 오히려 그라자벨라의 비중이 너무나 작아서 묻혀버렸다. 한마디로 하일라이트가 없었다는 말이다. 그점이 너무나 아쉽다. 다시금 그때의 그 감동이 밀려오면서 또 한번 보고싶은 맘이 생긴다. 왼쪽 맨 뒷자리라서 무대 전체는 보였지만, 역시나 배우들의 자세한 표정들은 하나도 볼 수 없었으니 그 아쉬움이 크다. 또다른 멋진 공연들을 대구에서도 기대하면서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