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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 박동기 님이 쓰신 글입니다.::::::::::
지금부터 10년전...아니 정확히는 11년이네요... 1993년 대학졸업반때...과 동기들과 첨으로 가본 뮤지컬... 그때도 아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11월... 태어나서 첨으로 뮤지컬을 보러 간곳이 대구시민회관이었고... 그 첫번째 뮤지컬이 "캣츠" 였습니다. -물론 당시는 윤복희씨가 그리자벨라 역을 했었고 다른 배역들 역시 우리나라사람들이 우리나라말로 노래했었죠^^- 마지막 그리자벨라가 메모리를 부르고... 헌 타이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서 모든 고양이들의 합창... 그리고 막은 내리고... 사람들의 기립박수는 그칠줄 모르고 결국... 앵콜무대로 모든 고양이들이 나와서 제리클송을 부르고... 아...그때의 감동,감격,소름이 쫚 돋는 그 느낌이란... 결국 집에가자마자 근 5년동안 써보지 않은 일기장을 열어 그날의 감동을 글로 남겨뒀었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5년후쯤 호주 시드니에 있을때... -호주에서도 영국이나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뮤지컬들이 공연된답니다...그리고 이번 공연단이 호주인으로 구성된건 아시죠?^^ G-DAY,MATE!!!- 안타깝게도 제가 시드니 있는 1년동안엔 캣츠공연이 없었고... 결국"미스 사이공"으로 그 안타까움을 대신했죠... 그러던중 뮤지컬 캣츠가... 그것도 제가 호주 시드니에서 그렇게 찾았던 호주 공연단이... 직접 내한공연을 한다니... 직장 관계로 서울에서의 첫 공연은 갈 수 없었지만... 대구공연 첫날(11월 15일)... 드디어...그 벅찬 감동, 설레임이란... 얼마전 본 뮤지컬 시카고도 시드니에서본 미스 사이공도 ... 그 어떤 뮤지컬, 영화도 저에게 있어 캣츠의 제리클고양이들보다... 더 가슴뛰게, 더 소름돋게, 더 설레게 만들순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기념으로 같이 공연을 보면서... -저 11월 23일 결혼한답니다^^- 10년전 그 때를 생각하면서 ... 공연시간내, 심지어 쉬는 시간조차도... 언제 제리클 고양이들이 다시 나올줄 몰라서 자리를 뜰수없을 정도로... 공연시간내 마치 항상 갖고 싶던 장난감을 얻은 아이의 마음처럼 설레었던... 집에가서 책장안 어딘가에 묻혀져 있던 엤날 일기장을 꺼내... 10년전 첨으로 캣츠를 본 날의 일기를 읽으면서... 그리고 비어있는 다음장에 10년의 세월을 뒤어넘어... 다시 한번 제리클고양이들을 적어놓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세겨두듯이...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시한번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 10년후쯤도 좋겠죠? 그때도 일기를 꺼내볼수 있음...^^- 넘 멋진 공연...소름끼치는 그 느낌...아마 10년동안은 ^^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이 끝나자마자 왜 그리들(관람객들) 급하신지... 그냥 그자리에서 그 감동을 조금더 느끼고 싶었는데... 무슨 급한일들이 있는 것처럼 먼저 나갈려고 밀려나오는 관객들... 그냥 그자리에서 조금더 함께 박수치고 환호해도 좋았을 것을 하는 마음이... 하지만 어쨌든...주변사람 누구에게라도 추천하고 싶은 넘 멋진 공연...